롯데百 본점, 남성 명품관 확장 오픈…8월 루이비통도 추가
by윤정훈 기자
2021.07.07 06:00:00
남성 해외 패션관 리뉴얼 진행, 면적 2배이상 확대
올해 남성 고객 해외 패션 매출 66% 고신장
돌체앤가바나·톰포드 등 2030 선호 브랜드 도입
8월 루이비통 멘즈도 추가 오픈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백화점 본점 5층이 남성 고객들을 위한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5층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해, 본점 5층 전체를 남성 해외 패션 브랜드로 채웠다.
| 롯데백화점 본점 돌체앤가바나 매장 전경(사진=롯데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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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 14개 신규 브랜드가 오픈하고, 다음달에는 루이비통 멘즈가 추가 입점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20~30대 남성의 패션 소비가 성장하면서 롯데백화점이 이에 맞춰 전용 매장을 확장한 것이다.
올해 롯데백화점 남성 고객의 해외 패션 매출은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66% 고신장 했다.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2030세대 고객이 급증해, 현재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의 절반 가까이(약 44%) 차지하고 있다.
매장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과거 해외 패션 매장은 대부분 복합 매장으로 남성 상품이 20~30%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남성 상품이 4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남·여 균등하게 변화하고 있다. 매장도 점차 세분화돼 남성관, 슈즈관 등 별도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최근 남성 해외 패션 매장을 강화해왔다. 이번 본점 리뉴얼은 롯데백화점 남성 해외 패션 강화의 집합체다. 신규 브랜드 강화는 물론 면적도 영업면적 기준 기존 2315㎡에서 4960㎡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이에 신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하이엔드 RTW 브랜드 ‘톰포드’,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듀오 디자이너가 1985년 런칭한 ‘돌체앤가바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 등 최근 2030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남성 RTW 브랜드를 집중 도입했다.
기존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던 브랜드 중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브랜드의 멘즈 매장도 새롭게 오픈한다. 이태리 하이엔드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 베트멍 창립자 뎀나 바잘리아의 하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발렌시아가’, LVMH 그룹의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겐조’ 등이 대표적이다.
시계 테마의 카페도 선뵌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가 전세계 2호점인 트렌디한 카페를 국내 최초로 선뵌다. 친환경 소재를 인테리어에 적용했으며, IWC의 대표 컬렉션인 ‘빅 파일럿 워치’를 테마로 매장을 구성했다. 10m의 긴 테이블을 전면에 배치하고, 디지털 요소를 접목한 테이블을 활용해 시계를 보여준다. 또 성수동 유명 카페인 센터커피와 협업해 시계를 특징으로 한 디저트와 IWC만의 시그니처 커피도 선뵐 예정이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남성 고객들의 해외 패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점포로, 2030 남성 고객들이 좋아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매장 외에도 휴게 공간, 동선, 라운지형 화장실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고객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