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해도 00일때 외롭다
by정태선 기자
2012.07.07 09:3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연애 중인 미혼남녀 중 남성은 권태기일 때, 여성은 내가 상대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꼈을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최근 커플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커플이 외로워지는 순간’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다.
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의무감으로 전화하는 등 권태기가 왔을 때(42명/28%)’를 1위로 뽑혔다. 그 뒤로 ‘연애하느라 친구들과 멀어졌을 때(39명/26%)’, ‘자신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껴질 때(38명/25.3%)’, ‘애인과 다퉜을 때,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31명/20.7%)’순으로 나타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여성이 뽑은 ‘연애 중 외로워지는 순간’은 ‘자신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껴질 때(62명/41.3%)’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위는 ‘애인과 다퉜을 때,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42명/28%)’, 3위는 ‘의무감으로 전화하는 등 권태기가 왔을 때(30명/20%)’, 4위는 ‘연애하느라 친구들과 멀어졌을 때(16명/10.7%)’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로움의 강도가 솔로와 커플 중 언제 더 셌나’란 질문에 남성 106명(70.7%)이 ‘솔로일 때’를 택해 10명 중 7명이 애인이 없을 때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88명(58.7%)은 ‘커플일 때’를 선택해 ‘솔로일 때(62명/41.3%)’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의 선우용여 대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감성적인 여성인 경우, 사랑을 하고 있어도 솔로일 때보다 외로움의 강도를 더 세게 느끼기도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남성이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요시하는 반면 여성은 자신을 좀더 많이 사랑해주길 바라는 경향이 강한데, 그러다 보니 갈등이 생겨 외로움이 심화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