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MCM·정관장`..외국인 선호 국내 브랜드

by김미경 기자
2012.05.25 07:00:00

에어스타 에비뉴, 외국인구매 1순위 브랜드 조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MCM, 정관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쇼핑공간인 에어스타 애비뉴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국내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화장품 품목에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패션·액세서리 품목에서는 MCM, 식품에서는 정관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큰손 고객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생활건강(051900)과 미샤(에이블씨엔씨(078520)), 참존, 한스킨, 에뛰드하우스 등도 상위에 올랐다.

패션액세서리 부문에선 성주디앤디의 MCM이 가장 많이 팔려 나갔다. 루이까또즈와 메트로시티, 코오롱(002020), 골드윈코리아(노스페이스) 등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집계됐다.



식품 품목에서는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로얄제과 등의 초콜릿과 대상에프앤에프의 김도 인기 품목이었다.

에어스타 애비뉴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국내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산품 전용매장신설, 국내 브랜드 위주의 매장 구성 및 입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점은 지난 15일 면세점 업계 최초로 전통주 전문매장을 오픈해 국산 전통주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취급 전통주 브랜드를 180여개로 확대하고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증류주를 대거 배치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은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하우스 등의 국내 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구성된 영 코스메틱존을 오픈해 국산 화장품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