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판교·청라 `빅3` 알짜분양 나온다

by박성호 기자
2008.10.19 09:29:12

광교 700가구, 판교 948가구, 청라 1963가구 분양
서울 재개발·재건축 연말 분양 `주목`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침체에 빠져든 아파트 분양 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회복될 수 있을까. 시장이 나쁘다고 지나칠 수 없는 알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여서 주목된다. 광교신도시와 청라지구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나오고 서울 경기에서도 4000여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 물량인 울트라건설의 울트라 참누리아파트는 평균 1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700가구. 용인지방공사가 광교신도시 A-28블록(용인시 상원동)에 전용면적 85㎡이하(분양면적 111~114㎡)의 중소형아파트 `이던 하우스` 700가구를 12월 초께 분양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며 지역우선공급 원칙에 따라 용인·수원 거주자에게 30%,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70% 물량이 배정된다.

동수원IC가 가까워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고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용인시 상현중학교 인근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선 3.3㎡당 1258만~1272만원인 울트라건설의 참누리아파트 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어 지난 8·21대책으로 바뀐 전매제한제도에 의하면 향후 5년(85㎡이하)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매제한제도를 한 가지 기준(수원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어서 7년 간 전매 제한 가능성도 높다.

한편 내년 분양을 확정한 건설업체는 계열사인 시행사 라데빵스를 통해 A6블록과 A22블록 택지를 공급받은 한양. 한양은 3월 수원시 이의동에 공공임대아파트 485가구(전용 85㎡ 초과)를 공급하고, 10월에는 일반아파트 466가구(전용 60~85㎡)를 내놓을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마지막 분양 물량도 내달게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과 서해종합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푸르지오 그랑블`은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들어서게 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총 948가구가 공급된다.

타입별로 ▲122.4㎡ 64가구 ▲123.2㎡ 202가구 ▲129.8㎡ 130가구 ▲129.1㎡ 164가구 ▲145.0㎡ 261가구 ▲172.8㎡ 123가구 ▲337.6㎡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모두 중대형아파트로 청약예금 가입자만이 청약에 나설 수 있다. 지역우선 공급으로 30%가 배정된다. 분양가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3.3㎡당 1600만~1800만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분당신도시의 집값 하락과 건축비 상승으로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기간은 7년이 적용된다.


인천 청라지구에선 연말까지 총 19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20블록에 113㎡ 단일 면적의 `호반베르디움` 620가구를 10~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광명주택의 `광명샤인빌` 263가구(107~110㎡)도 이달 중 분양된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월께 청라지구 19블록에 중대형아파트 위주의 `웰카운티` 464가구를 분양한다.

풍림산업(001310)의 주상복합아파트 `청라엑슬루타워`도 616가구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지만 업체 사정에 따라 분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분양가는 지난 6월 분양한 `호반베르디움`과 비슷한 3.3㎡당 9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건축비·가산비 상승으로 6월 분양물량 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청라지구는 과밀억제지구에 속해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향후 5년간, 중소형아파트는 향후 7년간 전매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알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동부건설(005960)은 이달 중 강서구 공항동 공항연립을 재건축한 `강서센트레빌4차` 215가구 중 112가구(75-146㎡)를 일반에 분양한다.

후분양 아파트이며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또 동작구 흑석뉴타운 내 흑석5구역에서도 `동부센트레빌` 663가구(일반분양 183가구)를 12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은평구 불광7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1070가구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총 16개동으로 이뤄지며 면적은 56㎡~180㎡ 등으로 다양하다. 조합물량을 제외한 218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분양가는 1270만~1740만원으로 1200만~1500만원 선인 주변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에 `용산신계 e-편한세상` 867가구(일반분양 26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규모로 주택형은 52~185㎡로 다양하다. 분양가는 다소 높다. 3.3㎡당 2000만~260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