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8.08.10 10:14:55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개최..유럽 축구팬 공략
이란 축구대회 후원..중동지역 브랜드 알리기 총력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으로 집중된 가운데 LG전자(066570)가 유럽에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8~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람에서 유럽 축구 명문클럽인 네덜란드의 아약스(Ajax), 영국의 아스날(Arsenal),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 FC ), 이탈리아 일터밀란(Inter Milan) 이 참가한 `LG암스테르담 토너먼트 (LG Amsterdam Tournament)2008`을 열었다.
회사 측은 이 대회는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150개국에 중계돼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약 1800만 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LG Amsterdam Tournament`을 후원하면서 대회 엠블럼에 LG 로고 사용과 대회 기간 중 A보드 로고 노출, 티켓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대회는 유럽 대표 프로축구클럽들이 참여한 데다, 각국 프로축구 리그 공백기에 열려 신규 축구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유럽의 축구팬들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7일부터 15일까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LG WAFF(West Asia Football Federation) 챔피언십 2008`을 후원한다. WAFF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국제축구대회로 중동의 국가들이 참여해 격년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이란, 카타르, 오만,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6개국이 참여, 2개조로 나눠 토너먼트 예선 후 준결승전을 거쳐 8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특히 이란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대회를 통해 200만~300만 달러 이상의 광고 효과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