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몽골 울란바토르에 5호점…첫 소형점으로 오픈
by김정유 기자
2024.12.20 0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자사 프랜차이즈 5번째 매장인 ‘이마트 드래곤터미널점’을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 이마트 몽골 울란바토르 5호점 전경. (사진=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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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가 익숙한 울란바토르 시내엔 대형 할인점 형태의 이마트가 4개 운영되고 있고 이번 5호점은 처음으로 소형 매장 형태로 오픈한다.
이마트는 5호점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엔 소형점 출점을 가속화하고, 외곽 신도시엔 쇼핑몰 형태의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의 중심이자 수도와 지방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한 드래곤 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1090㎡(330평) 규모로 들어선다.
드래곤 버스터미널 쇼핑몰은 패션, 식음, 영화관 등이 입점한 울란바토르 최대 쇼핑몰이다.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갖춘 이마트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5호점은 인근 상권과 소형점인 점을 반영해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전체의 70% 수준으로 높였다. 또 터미널 고객을 위한 여행용품과 소용량 한국 스낵, 음료 등 편의점용 상품도 운영한다.
더불어 차별화 경쟁력인 노브랜드 매장을 입구에 전면 배치하고 한국식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베이커리를 내세웠다. 노브랜드 매장은 이마트 매장 입구에 99㎡(30평) 규모의 숍인숍(매장내 매장) 형태로 들어선다.
이마트가 몽골로 수출하는 국내 상품 중 자체브랜드(PB)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이를 노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올해(1~11월) 몽골 이마트 노브랜드 매출은 24% 증가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델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울란바토르에 식품 가공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식품들을 직접 제조하고 필요한 재료를 전처리해 몽골 이마트 전 점포에 균일한 품질로 공급하는 중앙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김치를 몽골식으로 현지화한 ‘몽치’도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향후 100대 대표 상품을 개발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에 진출, 2016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2호점, 2019년 3호점, 2023년 4호점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몽골 이마트 매출은 2022년대비 11% 늘었으며 올해는 약 19%의 매출 신장률이 기대된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의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몽골 내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오는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하며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