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2000,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잃고 지수 성장 우려↑

by장예진 기자
2024.07.03 04:56:13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주요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이 그동안 구세주 역할을 해온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를 잃어, 투자자들이 지수의 향후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러셀2000 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겨우 1% 상승한 가운데 대형주 지수인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셀2000 지수가 소폭 상승한 주요 이유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 덕분이다.



해당 기업은 올해 초 시가총액이 150억달러 정도였지만 현재는 약 480억달러로 증가했다.

데이터트렉에 따르면 이는 러셀2000 지수 전체 시장 가치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올해 상반기 동안 지수 수익률의 약 2%를 견인한 셈이다.

다만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확대되면서 해당 기업은 더 이상 러셀2000 지수에 남을 수 없게 됐다.

월가에서는 러셀2000 지수 종목들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수는 힘든 한 해를 보내며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