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튜브서 왜 그 콘텐츠가 먼저 보일까
by한광범 기자
2024.04.03 05:00:00
구글, '국제 팩트체킹의 날' 가짜뉴스 차단 노력 공개
'권위 있는 양질의 뉴스' 상위노출…이용자 신뢰 높여
'이미지 정보' 기능 통해 페이지 정보 미리 확인 가능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매년 4월 2일인 국제 팩트체킹의 날(International Fact-Checking Day)을 맞아 온라인상에서의 허위 정도 차단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구글은 지난 2일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이 정보를 더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적 조치를 공개했다.
우선 구글은 유튜브 등 자사 플랫폼에서의 검색 결과에 ‘권위 있는 양질의 뉴스’를 상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믿을 수는, 확실한 소스가 있는 결과물을 우선 노출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구글 검색에서 매일 15%의 검색어로 새롭게 등장하는 상황에서 구글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 가운데 관련성과 신뢰성이 가장 높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도록 한다.
사용자에게 관련성이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검색결과가 계속 제공되는지 측정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와 품질 평가자를 활용해 시스템이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는지를 평가하는 절차를 거친다.
국내 검색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유튜브의 경우 공신력 있는 출처의 뉴스와 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를 포함해 유튜브가 건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접근 방식은 이른바 ‘4 Rs’이다.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Remove), 사용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잘못된 정보와 정책 위반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의 확산을 방지한다(Reduce).
또 사용자가 뉴스와 정보를 검색할 때 공신력 있는 출처에 우선순위를 두고(Raise), 신뢰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에게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Reward).
구글은 이와 별도로 애초에 거짓정보를 금지하는 내용의 정책을 모든 플랫폼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짜뉴스가 담긴 콘텐츠나 광고에 대해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 같은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는 분기마다 이를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에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된 영상은 900만개 이상이었다. 구글이 지난해 거짓 선동 문구 등을 이유로 차단·삭제한 광고만 55억개 이상이었다.
구글 검색 시 노출되는 이미지의 신뢰도와 맥락은 ‘이미지 정보(About this image)’ 기능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구글 이미지 결과에서 보이는 이미지 위에 점 3개를 클릭하거나 검색 결과의 ‘검색 결과 정보’ 툴에서 ‘이 페이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를 클릭하면 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메뉴의 ‘이 페이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탭을 클릭하면 위키백과(사용 가능한 경우) 또는 다른 사람들이 뉴스나 리뷰에서 해당 웹사이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영어로 우선 출시된 해당 기능은 지난 2일부터 한국어를 비롯해 40개 언어도 지원한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잘못된 정보 및 허위 정보에 맞서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곧 한국에서도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구글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