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 러 원유 수입금지 결단…S&P 지수 0.7% 하락

by김정남 기자
2022.03.09 06:04:4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유럽을 뺀 채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제재에 나서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했지만, 여전히 투자 심리는 약세 쪽을 가리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 떨어졌다.



월가의 최대 관심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향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발표하면서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 이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산 원자재 의존도가 큰 유럽은 일단 이번 제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3대 지수는 이른 오후까지만 해도 안도 랠리를 펼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운 끝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