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있는 미국 향기…'바스앤바디웍스'
by안혜신 기자
2021.12.25 09:16:28
[주목!e해외주식]
다양한 바디로션·워시·캔들 전문 판매
코로나로 위생용품 수요 수혜…리오프닝 매출 성장세 지속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미국 대표 목욕 및 위생용품 판매 기업인 바스앤바디웍스(Bath and Body Works)에 주목했다.
바스앤바디웍스는 다양한 향의 비누 로션, 향수 및 양초 등 개인 용품을 판매하는 미국 소매점 체인 기업이다. 판매채널별 매출액 비중은 북미(미국·캐나다) 프랜차이즈 70%, 북미 직영 21%, 그 외 9%다. 총 매장 수는 북미 1736개, 북미 권역 외 288개로 총 2024개다.
| 바스앤바디웍스 제품(자료:바스앤바디웍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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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L브랜즈(LB)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이 분사해 바스앤바디웍스(BBWI)로 사명을 전환했다. 바스앤바디웍스는 제품 생산을 외주로 하고 소매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향기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며 프로모션 정책을 통해 소비를 유도한다. 매출액의 대부분은 연중 상시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나오고 있어 박리다매형 사업구조를 가진다. 현재 빅토리아 시크릿 누적 적자 영향으로 자본 잠식 상태지만 빅토리아 시크릿 분사 및 매장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축소하고 안정적 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을 시현하는 주력 브랜드인 바스앤바디웍스에 집중할 전망이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6억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4억1000만달러로 영업이익율은 전분기대비 6%포인트 오른 24%를 달성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분사로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소폭 감소했지만 적자가 누적된 빅토리아 시크릿의 분사로 마진율은 전분기비 6%포인트 개선됐다.
투자 포인트로는 가장 먼저 국민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꼽힌다. 황성현 연구원은 “미국에 있는 많은 쇼핑몰에 입점해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면서 “미국인들의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새로운 향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며 프로모션도 상시 진행해 매출액 증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 증가세와 위생용품 수요의 견고함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세가 주춤했지만 통화와 재정정책 확대를 통해 소비액은 성장 중에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으며 이 수혜를 받았다.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프로모션 축소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화장품 포장 용기 등)과 공급망 차질은 가격 우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가판매 확대, 프로모션 할인율의 축소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20%대 유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