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 내구재 수주 급반등…WTI 1.9%↑

by이준기 기자
2020.06.26 04:45:0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경기 예측 지표인 내구재 수주 실적이 급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0.71달러) 오른 38.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0.86달러) 상승한 41.2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5.8% 늘었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의 시장 예상치(10.3%)를 크게 웃돈 수치다.



통상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가리키는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는 상승 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미 텍사스주(州)는 이날 추가 경제 재개방 조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이틀째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4.50달러) 내린 1770.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