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 외

by장병호 기자
2018.04.04 05:02:00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김서화│276쪽│미디어일다)

‘미투’ 운동으로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던 성폭력·성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넘쳐나는 육아서 중 성평등 관점에서 기술한 성교육 책은 찾기 힘든 현실. 저자인 엄마가 초등학생 아들과 성을 주제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썼다. 성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성교육을 강조한다.

▲스웨덴은 한국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라스르 다니엘손·박현정│320쪽│한빛비즈)

2011년부터 4년간 한국인의 일상을 바라본 전 주한 스웨덴 대사와 30여년간 주한 스웨덴대사관에서 스웨덴인과 함께 일해 온 이가 서로의 나라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했다. ‘이상적인 복지국가’로만 알려져 있던 스웨덴을 사람들의 소소한 성향부터 문화·경제·외교 등 다양한 주제로 담아 ‘행복한 나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지금 바로 회계에 눈을 떠라(야스모토 다카하루│256쪽│한스미디어)

회계를 제대로 알고 잘 이용한다면 더 나은 회사를 만들 수 있다. 회계수치로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면 그 목표에 훨씬 빠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회계를 외면하는 것은 ‘어렵다’는 부담 때문이다. 유니클로·아스쿠르 등 일본 주요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일한 저자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딱 필요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회계 정보를 안내한다.

▲압록강 블루(이정│360쪽│서울셀렉션)

10년 가까이 분단문학을 해온 작가가 서울과 평양, 중국 동북지방을 오가는 오랜 취재 끝에 내놓은 장편소설,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남한 감독과 북한 연출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서로 다른 체제 사이의 고뇌와 갈등을 묵직하게 다루면서도 로맨스와 유머를 가미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남북문제를 오래 다뤄온 작가의 경험과 지식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