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S 6개월, 배우는 기쁨 다시 느꼈다"
by신하영 기자
2015.05.18 07:00:00
이화여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 동문 인터뷰
“특허·마케팅·고객관리 지식 경영에 접목”
| 사진 왼쪽부터 김상민 운양의료재단 이사장,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대표, 김장자 기흥컨트리클럽 회장(사진= 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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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화여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ALPS)을 수료한 동문들은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민 운양의료재단 이사장(24기)은 “대학을 졸업한 뒤 30년 가까이 병원 일과 자녀교육에 매진하다보니 정작 ‘나’에 대해서는 생각을 겨를이 없었다”라며 “ALPS과정을 통해 배우는 기쁨을 다시 알게 되면서 잃어버렸던 나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남편과 함께 장스여성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ALPS과정 6개월 동안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쁨을 누렸다”며 “다른 분들도 ALPS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대표(18기)는 ALPS과정을 통해 여고시절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일찍 한 뒤 사업에 뛰어들면서 공부할 시간이 갖지 못했다”며 “여고 시절 이화여대 진학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는데 ALPS과정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LPS과정에서 배운 지식이 해외 경쟁업체와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경영하는 성창베네피나는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1985년 설립됐으며 현재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는다. 24개의 주방 기구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권을 갖고 있다.
그는 “ALPS과정에서 특허·마케팅·고객관리 등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배웠다”며 “해외 경쟁업체와 특허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는데 ALPS과정에서 배운 특허 지식을 갖고 소송을 진행, 승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장자 기흥컨트리클럽 회장(28기)은 ALPS과정의 다양한 강좌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ALPS과정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하면서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정치·경제·미래·리더십·건축·역사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ALPS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