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연애 과거 묻는다면? 男 `솔직하게`.. 女는?

by박지혜 기자
2013.01.06 11:10:28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미혼 남녀가 뽑은 ‘최악의 연애 과거’는 무엇일까?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4364명(남 2298명, 여 2066명)을 대상으로 ‘연애 과거와 호감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과반수의 남성 응답자는 ‘호감 이성의 과거를 알고 싶지 않다(59.4%)’고 답했으나 과반수의 여성 응답자는 ‘호감 이성의 과거를 알고 싶다(50.9%)’고 답해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호감 이성의 과거가 현재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물음에도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중 남성은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 감정과는 별개(67.2%)’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과거는 현재의 거울,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53.5%)’고 답했다.



‘호감 이성이 연애 과거를 묻는다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남성은 ‘솔직하게 털어 놓겠다(41%)’는 반응을 보였다. 또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거짓말(40.6%), 노코멘트(18.3%) 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거짓말(40.3%)’을 하겠다는 반응이 가장 컸다. 이어 노코멘트(32.8%), 모두 솔직하게 털어 놓겠다(26.9%)는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악의 연애 과거’에 대해서 남녀는 같은 반응을 보였다. 남녀 응답자 모두 ‘양다리 경험(남 28.7%, 여 32.5%)’을 최악의 연애 과거 1위로 꼽았다. 2위는 모든 연애가 단기간에 종료(남 28.5%, 여 26.5%), 3위는 아주 오래된 과거 연인(남 21.6%, 여 22.4%)이라는 답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모태솔로였던 과거(남 12.2%, 여 12.2%), 연애 경험이 무수한 과거(남 9.1%, 여 6.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반드시 정리해야만 하는 과거의 연애 흔적(복수응답)’으로 많은 남성들은 ‘과거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64.7%)’, 여성들은 ‘SNS 등 온라인에 남은 과거 연애 흔적(72.6%)’을 꼽았다. 또 과거 연인의 전화번호(남 58.8%, 여 62.1%), 과거 연인과 함께 맞춘 커플 아이템(남 49%, 여 50.3%), 과거 연인의 편지(남 42.9%, 여 46.4%), 과거 연인에게 선물 받은 물건(남 24.6%, 여 24.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