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자, 입술을 붉게 물들이다

by장영은 기자
2012.10.13 08:00:00

올 가을 메이크업은 매혹적인 입술로 승부
매끈한 피부 연출에 과감한 립스틱으로 포인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 가을에 메이크업의 키워드는 ‘절제’와 ‘유혹’이다.

전반적으로는 단정하고 차분한 룩이 대세인 가운데, 입술만큼은 강렬한 색상의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다. 화려한 펄 하이라이터나 컬러 마스카라, 짙은 아이라이너 등 과도한 색조 사용과 피부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시세이도 매스티지 마케팅팀 주수란 대리는 “올 가을엔 펄감이 과한 메이크업 대신 세련된 컬러 매치가 중요하다”며 “매끈한 피부와 립 포인트만으로도 충분히 세련된 가을 메이크업을 완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더 과감하게, 더 선명하게

올 가을에는 과감한 색깔의 립스틱을 시도해봐도 좋을 듯하다.

맥(MAC)의 러시안레드 컬러 립스틱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드 쉬어’ 애시드 오렌지 컬러는 높은 채도의 오렌지 색상으로 피부를 한층 청초하고 생기 있게 보이게 한다.

랑콤은 이번 가을 시즌 신제품으로 ‘압솔뤼 누드 립스틱’ 로즈퍼플 색상을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보라색은 매혹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맥은 클래식하면서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살려줄 색상으로 러시안 레드를 추천했다. 색감은 연지빛을 연상시킬 정도로 진하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매트한 질감 덕분에 과한 느낌 대신 세련미를 풍긴다.

바비브라운의 신상품인 ‘크리미 매트 립 칼라’ 역시 입술에 밀착되면서도 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나타내 강렬한 색을 더욱 깔끔하게 표현해 준다.

서클렌즈 ‘후레쉬룩 일루미네이트’ 모델 윤아
◇ 눈매는 또렷하지만 화려하지 않게



입술을 강조한 만큼 눈매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진한 아이라인 대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면 깨끗하면서도 선명한 눈매 표현이 가능하다. 섀도우는 브라운 계통의 피부톤과 비슷한 색상이 그윽한 눈매를 완성해 준다.

한편 서클 렌즈를 착용해 화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눈을 또렷해 보이게 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가을에는 갈색 계통의 서클렌즈를 착용하면 눈동자를 자연스럽게 커 보이게 하면서 신비로운 본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피부는 매끈하고 부드럽게

색조 화장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탕이 되는 피부를 소홀히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매혹적인 입술 색을 강조하기 위해선 깨끗한 피부 표현이 관건이다. 최근에는 지난 몇 년간 유행했던 물광 피부 대신 잡티는 커버하고 피부결은 살린 ‘실크’ 피부가 뜨고 있다.

마죠리카 마죠르카에서 나온 메이크업 베이스인 ‘스킨 란제리 포어 커버’는 모공과 피부 굴곡을 커버해 삶은 달걀처럼 매끈하고 실키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랑콤의 인기 리퀴드 파운데이션인 ‘미라클 파운데이션’의 로제 아우라(P-02) 색상은 노랗고 칙칙한 피부색에 자연스러운 장밋빛을 더해 화사하고 생기 있는 피부 톤을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