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량진 시장, 쯔키지 시장 구경
by객원 기자
2009.05.30 21:33:00
[이데일리 EFN 임명숙 객원기자] 여행 마지막 날 일행은 다카마츠 공항 국내선을 출발해 동경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동경의 쯔키지 시장의 가츠오부시 전문코너를 견학하기 위해서다. 시장과 같은 곳인데,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장내시장은 외국인에게는 금지돼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 당초엔 개방이 되었으나 민감한 생선을 만지는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예의 없는 행태 때문에 현재는 내국인만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일본 재래시장을 날 것 그대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라 흥미진진했다. 특히 시장에서 회 시식코너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였다. 유난히 큰 회와 문어회를 입안 가득 넣고 오물거리던 맛이란! 모두들 정신없이 회를 먹어댔다.
또 가츠오부시를 직접 갈아서 판매하는 가게 앞에서는 직원이 직접 가츠오부시를 기계로 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가츠오부시는 등급별로 가격대도 다양했는데, 다랑어의 피를 다 뺐는지의 여부에 따라 그 등급의 차이가 났다.
요즘은 가츠오부시를 만드는 일도 사양산업이 되는 듯했다. 방망이만한 가츠오부시를 가정에서 갈아 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일본 가고시마 전통의 가츠오부시가 유명하지만 지금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내며 대부분의 다랑어는 중국산이다.
일본에서는 가츠오부시를 우동 국물은 물론, 나물이나 조림을 할 때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멸치나 마늘처럼 각종 음식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것이다.
또 시장 인근에는 쯔키지 시장을 지켜주는 신사가 있었는데, 스시탑, 새우탑, 활어탑 등 생선의 죽음을 기리는 탑이 놓여있어 이방인의 눈에는 신기하기만 했다. 이어 세련된 쇼핑센터와 아름다운 해변공원으로 유명한 오다이바로 발길을 돌렸다.
덱스도쿄비치는 오다이바 해변공원과 나란히 붙어있는 쇼핑센터로 시사이드몰과 아일랜드몰로 나뉜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영캐주얼, 아웃도어 의류, 캐릭터상품, 인테리어소품 등이 즐비했고, 5층에는 식당가가 형성돼 있어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물론, 이곳에는 한국 고기전문점 분위기의 식당도 눈에 띄었다.
이어 오다이바 남부에 위치한 복합 위락단지 <파레트타운>을 관광했다. 이곳은 도요타 자동차의 쇼룸 메가웹, 쇼핑천국 선워크, 비너스포트, 복합 테마파크 도쿄레저랜드 등 2700명을 수용하는 대형라이브홀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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