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12.22 07:58:1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SK증권은 D램업황이 첫 반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하이닉스반도체(000660)에 대해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박정욱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하이닉스의 20%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간 대만 D램 현물가격이 급등했고 대만 D램업체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가 연속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는 전세계 D램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업계 2위의 메이저 업체"라며 "감산으로 세계시장의 출하량은 이전 전망보다 약 4%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D램 업체들이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은 견디기 어려워 비록 경기침체로 수요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더 낮은 공급을 도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급량 부족 확신이 확산돼 가격 강세가 유지되거나 ▲재고물량 출회로 가격이 급락한 뒤 다시 공급 부족 인식으로 강세로 전환되거나 ▲재고물량 출회나 공급과잉이 여전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3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공급 부족 가능성이 뚜렷해지고 가격 강세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