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08.07.06 10:30:51
슈퍼·홈쇼핑 `맑음`..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 `흐림`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올 하반기 국내 소매유통업이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연초 예상한 신장율(4.5%)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유통산업연구소는 6일 `하반기 소매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불확실성 증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하반기 소비자 심리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두 자리수 이상 매출 신장으로 선전했던 백화점 업태(業態)는 하반기 들어 편의점 업태와 함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슈퍼와 홈쇼핑 업태는 선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업태별 하반기 전망을 보면, 백화점의 경우 하반기 물가상승에 따라 고소득층 소비가 위축되면서 연초 예상했던 신장율(2.6%)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도 의류·스포츠·잡화 등 패션 매출의 부진으로 연초 예상치(10.4%)보다 하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슈퍼의 경우 소량 구매 경향과 유가 인상에 따른 근거리 점포 선호도에 따라 연초 예상치(3.1%)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홈쇼핑은 후발 업체들의 패션 및 식품 매출 호조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이밖에 편의점과 인터넷쇼핑몰은 기호품도 가처분소득 감소와,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신뢰도 타격 및 전문몰의 성장 부진 등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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