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6.04.23 11:00:0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3월 땅값이 개발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8.31 대책 이후 가장 많이 오르는 등 토지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행정도시가 들어설 공주, 연기 등 충남권 일대 땅값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땅값은 전월에 비해 0.52% 올랐다. 이는 8.31 대책 이후 최고치로 월별 땅값 상승률은 ▲작년 9월 0.19% ▲10월 0.29% ▲11월 0.40% ▲12월 0.40% ▲올 1월 0.35% ▲2월 0.42% 등이었다.
충남지역(0.89%)은 행정도시 및 도청소재지 이전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또 서울시는 강북개발 기대감으로 0.86% 올랐고, 충북(0.61%) 등도 오름폭이 컸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 홍성군(3.98%) 예산군(3.96%) 등으로 충남도청 이전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혁신도시 예정지인 경북 김천시(0.91%), 대구 동구(0.7u9%), 전남 나주시(0.99%) 등지도 많이 올랐다.
한편 지난 1월 1일 이후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건수(필지기준)는 3월에 16만465건으로, 2월대비(9만2998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체 매매거래 중 실거래가 신고 비율은 2월 69.8%에서 3월 87.2%로 증가, 실거래 신고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가격검증시스템을 통해 신고가격을 검증한 결과, 부정적 비율은 5.8%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