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인터넷-네트워킹 폭락..소프트웨어도 약세

by김태호 기자
2000.11.09 08:42:52

인터넷 업체들의 급락세가 나스닥 폭락에 일조했다. 인터넷 주식의 주가를 압박한 것은 이들 업체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이 24%나 폭락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업종 3인방인 야후와 AOL, 아마존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고 e베이와 CMGI도 각각 8.93%, 7.9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GSTI인터넷 지수는 4.76% 나 하락했고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6.77% 나 급락했다. B2B업종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 넷이 모두 10% 이상 급락하며 메릴린치 B2B지수는 8.86%나 떨어졌다. 어제 반도체 관련주와 통신장비 업체에 타격을 입혔던 시스코시스템스의 재고 문제는 오늘도 위력을 발휘했다. 어제 시스코시스템스가 혼자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오늘은 메릴린치가 매수추천종목에서 제외하면서 8%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 JDS유니페이스도 7.59%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노텔네크워크도 1.63% 떨어지면서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5.84%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51%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부시주로 평가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동안 부시가 당선되면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강세를 보여왔으나 선거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면서 하락했다.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오러클은 오늘도 6% 이상 급락했다. 리눅스 관련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림 모습을 보였다. 레드햇은 6% 이상 오른 반면 VA리눅스와 코렐은 약세를 기록했다. 통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AT&T, 모토롤라, 퀄컴 등 대부분의 통신관련주가 약세를 보여 S&P통신지수는 0.1%, 나스닥 통신 지수는 4.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