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4.03.30 08:32:57
수면 내시경 검사 시 수면무호흡증 환자 돌연사 주의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로 먼저 확인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내시경 검사나, 수술을 받을 때 투여하는 수면 마취제는 안전할까? 수면 내시경 시 사망사건이 종종 발생하면서 그 위험성에 경고등이 계속 켜지고 있다.
미국 마취과학회 권장 지침에 따르면 “검사나 수술 전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검사로 수면무호흡 지수(정상수치 AHI 5 이하)를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검사나 수술 중 호흡이 떨어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수면 마취제 투입을 바로 중지하고, 양압기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호흡장애 있는 환자들은 수면 마취 시 호흡 기능이 더 저하 되므로 위험이 증가 되는데 이는 나이와는 무관하므로 의사 나 환자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면 내시경이나 성형수술 전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 검사를 통해 수면 중 호흡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수면마취제의 위험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 구강호흡, 심한 코골이, 부정맥,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수면마취제에 의한 사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마취제는 중추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호흡 기능과 심장 기능의 저하가 나타난다. 혈압이 10~20% 내려가고 호흡이 약해지게 되는데 많은 용량을 사용하면 더 심해진다. 노인이거나 수면무호흡증, 비만,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 있으면 투약 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수면마취제는 수면유도제가 아닌데 이를 혼동하는 사례도 있다. 수면마취제는 수술시 마취를 목적으로 정맥 주사를 통해 주입이 되기 때문에 수면 유도가 고유의 목적이 아니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마취제나 수면유도제 모두 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니다. 불면증을 프로프폴이나 수면유도제와 같은 약물로 극복하려 한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약물에 의지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근본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
불면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다. 불면증상이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와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