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궁민관 기자
2023.07.31 07:00:00
농심, 2Q 영업이익 전년비 744%↑ 예상
오뚜기·삼양식품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가격인상 효과·해외실적 확대가 주요 원인 꼽혀
제품가 인하 불구 하반기에도 성장성 높을 것으로 전망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음료 업계가 원자재가 인상과 가격인상 억제 압박에 고전을 겪고 있지만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 3사는 지난 2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라면업계 1위인 농심(004370)은 지난 2분기에도 국내외 시장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은 지난 2분기에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3.7%, 744.2%, 19.7% 늘어난 수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라면, 짜파게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배홍동 브랜드 제품의 판매 호조와 판가 인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미국에서는 라면이 저렴하고 든든한 한끼 식사로 부각되며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와 베트남 판매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불황이 이어지면서 라면수요가 안정적이고 판매가격 인상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해외 역시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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