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수능 100% 선발…계열별 선택과목 제한 없어

by김형환 기자
2022.12.22 06:00:00

서울캠퍼스 758명 등 1545명 정시로 모집
글로벌자유전공학부 신설…2학년 전공 선택
모집단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일부 변경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국외대가 2023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 3576명 중 1545명(43.2%)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외대는 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계열별 선택과목에 대한 제한을 없애 인문·자연계열 누구나 모든 곳에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한국외대 제공)
한국외대는 이번 정시 전형을 통해 서울캠퍼스에서 758명, 글로벌캠퍼스에서 787명을 선발한다.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가군 267명, 나군 746명, 다군 532명이다. 한국외대는 수험생의 전형방법 간소화와 전형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전형과 농어촌학생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특별전형 등 모든 전형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이번 한국외대 정시모집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계열별 선택과목을 제한하지 않아 계열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전공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수능 역시 문·이과 통합으로 진행됨에 따라 한국외대는 수험생이 국어·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어떤 선택과목을 응시했더라도 어디든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글로벌캠퍼스에 글로벌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된 점 역시 눈에 띄는 점이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를 어문·사회과학 중심의 다국어 데이터 기반 외국학대학으로, 글로벌캠퍼스를 IT(정보통신기술)·BT(바이오기술)·CT(문화기술) 기반 실용학문 융합대학으로, 송도캠퍼스를 데이터 기반 첨단과학대학으로 특화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통번역대학과 국제지역대학의 일부 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입학정원을 활용했다. 학부 학생들은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해 선발하지만, 입학 후에는 1학년 동안 계열구분 없이 공부한 뒤 2학년부터 글로벌캠퍼스 내 모집단위 중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올해 한국외대는 모집단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했다. 서울캠퍼스의 ELLT학과·사회과학대학·상경대학·경영대학·국제학부·LD학부·LT학부와 글로벌캠퍼스의 경상대학·융합인재대학·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는 국어 30%, 수학 35%, 영어 15%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나머지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2과목) 20%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5%, 영어 15%, 탐구 30%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