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중기 이슈] 시멘트 업계, 가격 인상 또 추진…올해만 두번째
by함지현 기자
2022.08.06 09: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1.시멘트 업계, 가격 인상 추진…내달부터 두자릿수↑
시멘트 업계가 올해 초에 이어 또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합니다. 일부 업체들이 다음달부터 두 자릿수 인상을 통보함에 따라 업계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표시멘트는 다음달 1일자로 포틀랜드 시멘트(OPC) 기준단가를 t(톤)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공문을 레미콘사들에 보냈습니다.
한일시멘트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t당 9만22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15.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밖에 쌍용C&E와 성신양회 등 다른 대형업체들도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연탄 및 주요 원자재 가격 폭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선박 운임을 포함한 물류비용 증가, 전력비 상승 등 전방위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시멘트업체들은 지난 2월에도 18% 안팎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당시에도 인상 요인으로 유연탄 가격 상승과 환경관리 비용 증가, 안전운임제 상승 및 선박 유류비 증가 등을 내세웠습니다.
2.템퍼 매트리스도 가격 또 올라…10달 새 세번째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코리아가 지난 5일부터 매트리스 가격을 또다시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 올해 5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템퍼코리아 제품은 덴마크에서 100% 생산하는 만큼 매트리스 폼과 커버와 같이 원·부자재를 유럽에서 수급합니다. 최근 박스 안에 제품을 돌돌말아 넣어 배송하는 BIB(백 인 박스)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수요도 급증해 원자재를 찾는 데 한계가 있어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됐습니다.
운송비도 상승 압박을 자극했습니다. 덴마크 내 물류 지연이 심각한 상황이라 일정을 맞추기 위해 선사를 계속 변경하다 보니 단가 역시 함께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템퍼코리아는 최근에도 같은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매트리스 가격을 4% 올렸고 올해 5월에도 프레임 9%, 매트리스 5%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10달 만에 세 번의 가격 인상에 나선 셈입니다.
3.정부,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3개 신규 지정
정부가 ‘친환경 모빌리티’와 관련한 규제자유특구를 3개 신규 지정했습니다. 전남·경북·경남입니다.
전남 개조 전기차 특구는 소형차, 중형차 등 9종의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고 주행 안전성을 확인하는 사업입니다. 현행 법령상 개조 전기차의 주행시험 세부 기준이 없어 실증 특례를 허용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국내 최초 실증입니다.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특구는 주유소에서의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등 3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 주유소에서는 전기차 무선충전 설비를 설치할 수가 없고, 무선충전 설비 기술 기준의 부재로 전기설비 인가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 실증 특례를 허용하게 됐습니다.
경남 암모니아 혼속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특구는 무탄소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의 기존 선박유인 디젤을 혼합한 연료로 움직이는 선박을 건조 운항하는 사업입니다. 암모니아와 디젤 혼속 선박에 대한 검사 기준 등이 없어 선박 건조 및 운항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특례를 허용했습니다. 실증을 통해 암모니아, 디젤 혼속 추진시스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