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2.06.08 06:00:00
금융감독원,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현황
운용사, 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 증가했으나
적자회사 비율 32.1%…작년 대비 20.9%P 상승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1분기 자산운용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했다. 다만 금리 인상과 주가하락 등 운용환경 악화로 적자 회사 비율이 30%를 넘으며, 지난해 대비 대폭 상승해 자산운용사 수익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61개사의 올해 1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분기(3393억원) 대비 354억원(10.4%) 증가했다. 전년 동기(5893억원) 대비로는 2146억원(3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전분기(6212억원) 대비 2169억원(34.9%)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 수익과 증권 투자손익 감소에 따른다. 영업수익 중에서 수수료수익이 98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79억원(28.8%) 감소했다. 파생상품 손익을 포함해 고유재산 운용을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6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66.1%(1234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자산운용사 361개사 중 흑자 회사는 245개사, 적자회사는 116개사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32.1%로 2021년(11.2%) 대비 20.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중 일반 사모 운용사의 경우 285개사 중에서 102개사(35.8%)가 적자를 기록했다.
판관비는 6490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9212억원) 대비 29.6%(2722억원)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0%로 전분기(12.0%) 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기(24.7%) 대비로는 11.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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