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벤츠·BMW, 부품결함 무더기 리콜
by장순원 기자
2021.08.26 06: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비엠더블유코리아(BMW), 메르세데스-벤츠(벤츠)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58개 차종 4만5714대 자동차와 총 16개 형식 3083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의 마이티 2만9470대는 리콜 대상이다.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과 간섭돼 손상되고, 이로 인한 에어백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은 다음달 2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BMW에서 수입, 판매한 X6 xDrive30d 등 35개 차종 8320대도 리콜에 들어간다.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어서다. 오는 27일부터 무상 수리된다.
| 벤틀리 New Continental GT(사진=국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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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판매한 E 220 D 4MATIC 등 11개 차종 313대(판매이전 포함)도 리콜된다. 측면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측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벤틀리 New Continental GT 278대는 앞좌석 자동조절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앞좌석 자동 조절 시 좌석이 뒤쪽으로 밀리는 오작동 현상이 발생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e-tron 55 quattro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의 용접 불량으로 펌프가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 시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538대 등도 리콜 대상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