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역시…유통가, 캘린더 마케팅 봇물

by함지현 기자
2020.12.25 07:30:00

1년 내내 가정·사무실서 들춰봐…홍보효과 톡톡
탁상형·벽걸이형부터 디지털 캘린더까지
감각적 디자인 적용 브랜드 캘린더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가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브랜드 캘린더를 활용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캘린더는 1년 내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두고 지속적으로 들춰보게 되는 만큼 꾸준히 브랜드를 상기시킬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톡톡하기 때문이다.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연말을 맞아 2021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 캘린더‘를 선보였다. 이번 캘린더는 지난달 리뉴얼된 프리미엄 스틱커피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를 소재로, 매월 시즌에 어울리는 홈카페 콘셉트 이미지와 제품 패키지의 일러스트 요소를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네스카페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바일 월페이퍼 형식으로 무료 배포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캘린더 한정 수량을 종이 캘린더 형식으로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증정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피자알볼로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2021년 캘린더와 다이어리로 구성된 굿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굿즈 패키지는 지난 6월 온에어된 TV 광고를 모티브로 하여 동양적인 디자인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민화와 판소리를 재해석했던 광고의 콘셉트를 캘린더와 다이어리에 그대로 반영한 것.

특히 캘린더의 경우 병풍 모양으로 제작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피자알볼로는 다양한 SNS 프로모션을 통해 사은품으로 굿즈 패키지를 증정하고 있다. 매장별 피자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캘린더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켓컬리도 ’컬리 2021 행복 캘린더‘를 한정판으로 제작해 12월 한 달간 100만원 이상 구매해 2021년 1월 퍼플·더 퍼플 등급으로 선정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캘린더는 2021년에도 컬리와 함께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한 것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를 소재로 했다.

각 월을 대표하는 총 31개의 제철 식재료를 그림으로 그려 패턴화 하고, 두꺼운 종이에 틀을 대고 압력을 주어 그림을 찍어내는 레터프레스 형식으로 달력을 제작해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한다.

벽걸이 형태로 제작해 걸어 두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장씩 떼어 액자에 넣거나 냉장고에 붙여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활용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보인 신년 캘린더들은 저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며 “뿐만 아니라 탁상형, 벽걸이형부터 모바일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캘린더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공돼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