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LG·화웨이와 협업한 차세대 넥서스폰 공개

by김혜미 기자
2015.09.30 05:22:13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구글이 5.2인치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를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이날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는 둘다 특정 통신사에 국한되지 않는 언락폰으로 판매되며 이에 따라 구글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여러 통신사, 소매업체 등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넥서스 5X가 379달러, 넥서스 6P가 499달러에 판매되며 50달러의 구글 플레이 크레딧과 구글 뮤직 3개월 무료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구글은 이날부터 구글스토어를 통해 일부 국가에서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 두 기기는 모두 구글 프로젝트 Fi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마쉬멜로우 운영체제, 지문인식 기능 등이 적용됐다. 64비트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배터리 이용 시간도 이전보다 늘어났다. 넥서스 5X는 한국 LG전자(066570)가, 넥서스 6P는 중국 화웨이가 각각 제조했다.



이날은 크롬북의 태블릿 버전인 ‘픽셀C’도 별도 키보드와 함께 공개됐다. 픽셀C는 499달러에 판매되며 키보드는 149달러에 책정됐다. 아울러 구글은 슬링TV와 쇼타임, NFL 선데이 티켓 등의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크롬캐스트도 내놨다. 크롬캐스트는 이날부터 17개국에서 기존 제품과 동일한 35달러에 판매를 시작한다. 최대 6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구글 뮤직은 월 14.99달러에 제공된다.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적용된 기기가 14억대에 이르며, 구글플레이 이용자는 월 10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글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듯 했으나 0.3% 하락한 622.61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