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핫딜]"요우커 잠시만요! 올여름엔 내국인 우대요"

by최은영 기자
2015.07.19 06:05:00

면세점,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줄자 내국인 잡기 총력
할인폭·브랜드 늘고 선물 등 혜택 풍성
해외여행 가기 전 ''면세점 혜택''부터 챙겨라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3일까지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불가리아 고메투어 행사를 진행한다.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뽑힌 10쌍에게는 TV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진 불가리아 출신 미카엘 셰프가 운영하는 ‘젤렌’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4박 6일간 소피아, 벨리코투르노브 등 불가리아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기회가 주어진다.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올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면세점 쇼핑’은 필수다. 국내 면세점의 주 고객이 외국인 관광객에서 내국인 해외여행객으로 바뀌며 혜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스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는 해도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면세점 이용 고객은 외국인 관광객 아니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다. 롯데, 신라 등 대형 면세점들이 올여름 장사로 내국인 관광객에 집중하게 된 이유다.

롯데면세점은 ‘여름 시즌오픈(계절마감)’ 행사로 내국인 고객 유인에 나섰다. 오는 9월 3일까지 프라다·미우미우·토리버치·에트로·코치 등 3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 저렴하게 판다. 선글라스 특별전도 열어 최대 30% 할인해준다. 3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행사기간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친환경 마소재의 휴대용 숄더백(어깨가방)을 준다.

8월 7일부터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에서 600달러 이상 사면 여행가방의 수납을 돕는 트래블 파우치를,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슈즈 파우치를 각각 증정한다.

이 기간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0쌍에게 4박 6일간 불가리아 고메투어 여행권을 주는 행사도 한다. 예비부부를 위해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부산점에서 부부 합산 4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괌 2인 왕복항공권·호텔숙박권이 포함된 ‘태교 여행권’을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 등 서울 시내 롯데면세점 세 곳에서 2000달러 이상 물건을 사고, 이를 롯데카드·KB국민카드·신한카드로 결재하면 최대 25만원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점은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최대 8만원 선불카드를, 롯데카드·신한비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 한해 최대 8만원 선불카드를 추가해 증정한다. 최대 16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공항점은 1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이 기준으로 같은 방식으로 최대 24만원 선불카드를 준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할인혜택이 마련됐는데 자세한 내용은 롯데면세점 홈페이지(www.lottedf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품목 중 여름휴가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인 선글라스의 할인폭과 브랜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내국인 고객을 위해 마련한 선불카드 증정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다”라고 강조했다.

신라면세점이 7월과 8월 여름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도 풍성하다. 인천공항점은 이용 고객 모두에게 캐릭터 비치볼 등 ‘물놀이용품’을, 서울점은 캐릭터 손수건·칫솔세트 등 ‘여행용품’을 선물로 준다. 행사 패키지에는 신라면세점 1만원 할인권도 동봉된다. 오는 8월31일까지 여권과 항공권을 지참한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서울점에서는 인기 화장품·향수와 시계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반값 행사도 진행된다.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의 화장품·향수 브랜드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세이코 등의 시계 브랜드가 참여했다. 면세점 기프트 데스크에서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하는 쿠폰을 발급 받으면 된다. 또, 서울점에서 당일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신라면세점 할인권(최대 2만원)’도 받을 수 있다.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워터파크 입장권(2매)’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물놀이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