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반성장에 올인..최우수 계열사 그룹사 중 최대

by김현아 기자
2015.07.05 09:00:51

동반성장지수 5개사중 4개사가 최우수 등급 획득
SK, “행복동반자 경영 결과… 앞으로 더 강화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개 관계사 중 4개가 최우수 평가를 받은 SK(003600)그룹이 ‘행복동반자 경영’을 더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 최태원 회장이 나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을 ‘행복동반자 경영’으로 규정한 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112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에서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 SKC&C, SK건설 등 총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2년 이후 SK그룹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특히 SK건설은 동반성장에 취약한 업종으로 분류돼온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우수 등급을 받아 아쉽게 전 관계사 최우수 등급에는 못 미쳤다.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은 3년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동반성장위가 선정한 최우수 명예기업 5개사에 포함됐다. 그룹단위로는 SK그룹이 2개사로 가장 많다.

SK그룹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가 발표된 직후 김창근 의장과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계열사에 평가 결과를 공유, 동반성장을 더 강화하고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각 사별로 수립해 시행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CEO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CEO들이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펙스추구협의회의 7개 위원회 중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이문석 사장)가 이를 총괄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이 위원회의 명칭이 바로 ‘동반성장위원회’였다.

우선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K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CEO대상 연간 세미나 프로그램 ▲중간 관리자 대상 경영실무 교육과정 ▲모든 임직원 대상 온라인 교육과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총 12만명에 달하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협력사를 위한 자금 지원 또한 매년 확대해오고 있다. 협력사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2009년 1,200억원으로 시작된 SK동반성장펀드는 매년 규모를 늘려 2015년 현재 3.5배 수준인 4,200억원이 운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난 2013년부터는 매년 울산지역 3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협력업체를 더 늘려 나갈 방침이다.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대중소기업간의 행복동반자 경영을 통해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만들어 나가 대·중소 기업 상생의 생태계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