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내 전국 241곳에 전기차 충전설비 구축

by김형욱 기자
2015.06.28 09:00:00

쏘나타 PHEV 출시 앞두고 포스코ICT와 MOU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달 전기 충전으로 주행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출시를 앞두고 충전 설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국내영업본부사옥에서 포스코ICT와 친환경차 공용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 고유 디자인이 담긴 충전시설 120기를 대형마트나 백화점, 영화관 등에 구축한다. 포스코ICT는 충전시설 부지를 확보하고 운영·유지·관리도 맡는다. 현대차는 이번 MOU와 별도로 7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전시장·정비점에 121개의 충전시설을 구축한다. 현대차 주도로 연내 총 241개의 충전 설비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포스코ICT는 현재 180여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20여 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역시 현대차 전기차·PHEV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당장 내년 초 현대차 고객은 전국에 550개에 가까운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앞선 올 3월에도 한국전력·기아차(000270)와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 MOU를 맺고 7월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전국 단위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내년 이후 충전 인프라를 전국 2200여 전 현대차 사업장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달 출시하는 쏘나타 PHEV를 비롯한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과 함께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민간 최초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차 고객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