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3.12.27 07:33:2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27일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리스크 지표 등 제반 환경의 개선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엔화 부담이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 한동안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형성됐던 유로존 역시 중립 수준은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증시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글로벌 리스크 지표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수급 여건 역시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자동차 등 환율 민감업종이 과거보다 수출 민감도가 크게 낮아지긴 했지만 환율 변수의 움직임이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