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2.01.19 07:26:30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에스엠(041510)의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개선되는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관련 에스엠은 전날 5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를 발표했다. 발행예정가액은 3만6550원이다. 또 보통주 1주당 0.1주의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는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컨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컨텐츠를 판매, 유통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해외법인 투자 확대와 중국 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온라인 컨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하고, 에스엠 브랜드를 이용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부적인 전략을 봐야겠지만 에스엠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컨텐츠 판매 및 유통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해외사업 확대 역시 향후 콘서트 매출 증가와 중장기적인 이익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유무상증자로 인해 당분간 주가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연간 EPS 희석효과(17.1%) 이상의 주가하락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유상증자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주가가 7.3% 하락해 유상증자 효과가 주가에 일부 반영됐고, 대주주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