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09.08.02 07:15:31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사측은 지난 29일 오후`총 고용보장, 구조조정 철회`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대화에 임하겠다던 노동조합이 최종 제시안을 통해 기존의 입장과 전혀 변화되지 않은 사실상 단 한 명의 구조조정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협의 결렬의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를 조기에 평화적으로 종결하기 위해 ▲무급휴직 확대운영(290명) ▲영업직군 신설을 통한 영업직 전환(100명) ▲분사를 통한 재취업 기회 제공(253명) ▲희망퇴직(331명)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최종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무급휴직자 및 희망퇴직자에 대해 정부,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취업알선, 직업훈련, 생계안정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장시간에 걸친 협의과정에서 기존 입장만을 고수 한 채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의 수용을 거부하고 영업전직 희망자를 제외한 해고자 전원에 대해 순환휴직 실시(8개월 무급휴직 후)를 통한 총 고용을 보장해 달라는 최종안을 제시, 사실상 협의 결렬을 선언했다고 쌍용자동차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