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09.05.03 09:04:15
송파 재건축 0.07%↓..서울 재건축시장 `숨고르기`
서울 매매가격 0.03%↑..상승폭 크게 줄어
전세시장도 상승폭 둔화..서울 0.06%↑, 신도시 0.09%↑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송파 등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시세가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급등세가 사그라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주(4월30일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한 주 전(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역시 0.01%의 변동률로 전주(0.16%)보다 크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거래가 한산해지며 가격 상승폭도 크게 줄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09%, 수도권 0.05%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하락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재건축 시장은 강남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송파구가 0.07%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0㎡형의 호가는 1000만원가량 떨어진 8억8000만~8억9000만원이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형은 10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달 최고가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거래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다.
서울의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양천(0.12%) ▲관악(0.08%) ▲강남(0.07%) ▲중(0.06%) ▲금천(0.05%) ▲도봉(0.05%) ▲영등포(0.05%) 순으로 높았다. 양천구는 9호선 개통을 앞두고 목동신시가지의 매매거래가 이어지며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는 여의도 한강변 초고층과 관련해 싼 매물을 찾는 문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상승세다.
신도시는 ▲분당(0.15%) ▲평촌(0.12%) ▲일산(0.03%) 등이 소폭 올랐고 ▲산본(-0.10%) ▲중동(-0.05%)은 가격이 떨어졌다. 분당은 다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싼 매물들이 일제히 거래되면서 가격이 오르자 다시 거래가 줄어들었다.
수도권도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성남(0.19%) ▲과천(0.14%) ▲안양(0.11%) ▲이천(0.09%) ▲수원(0.08%) ▲용인(0.08%) ▲의왕(0.08%) 등이 올랐지만 상승률은 한 주 전보다 낮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