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7.06.15 07:13:21
저장大, 아시아 첫 ‘창업가 정신’ 박사학위 과정
자동차 부품社 “한국보다 빨리 전기車 양산할 것”
[조선일보 제공]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찾은 저장성(浙江省)의 항저우시(杭州市). 대학 통폐합에 성공해 지금은 중국 전체에서 3위로 올라선 저장대학교의 신축 캠퍼스는 미국이나 유럽 명문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연상케 했다. 한국의 웬만한 신도시만한 65만평 대지에 그림 같은 호수, 오페라하우스 모양의 건축물, 일류 호텔 레스토랑을 뺨치는 화려한 VIP식당….
이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는 오는 9월 아시아 최초로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란 과목으로 박사학위과정을 시작한다.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를 한 지 30년도 안 돼 아시아에서 창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메카가 되기로 한 것이다. 왕중밍(王重鳴) 경영대학원장은 “창업가 정신 프로그램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창업을 배우려면 일본이나 싱가포르가 아니라 중국대학으로 가야 할 형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