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춘동 기자
2006.01.31 08:05:47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31일 "2월 주식시장은 상승 추세에 재진입한 후 신고가 경신에 도전할 것"이라며 목표지수대로 1320선에서 146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상승 피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급증한 미수금 청산과 일부 주식형 펀드 환매, 기관의 손절매 물량 출회 등이 맞물리며 급락장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긴 했지만 상승 추세대를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의미있는 저점을 형성한 후 급반등에 성공했다"며 "최근 주가 급락은 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단기 수급여건의 교란에서 비롯된 기술적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텔 쇼크와 라이브도어 주가조작 파문에 휩싸였던 미국과 일본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고 신흥시장에서도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와 달러화 약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의 68%, 신흥시장의 88%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 메리트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월 중 코스피 최저치는 중기추세선이 위치한 1320포인트, 최고치는 2000년과 2003년 PER 고점평균 10.8배를 적용한 1460포인트로 추정된다"며 "정보기술(IT)과 산업재 섹터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