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실적 연속성 확인 필요..시장평균-세종

by김상욱 기자
2003.09.08 08:36:47

[edaily 김상욱기자] 세종증권은 8일 강원랜드(35250)의 8월 실적과 관련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연속성을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송선재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입장객수가 증가했고 7월에는 부진했던 VIP부문의 실적이 다시 호전됐다"며 "메인 카지노 개장으로 계절적 효과가 배가됐고 지난해 8월 실적이 부진하였던 것에 따른 베이스효과가 작용하는 등 긍정적이긴 하지만 연속성을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8월 Drop액이 4478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월대비 130.0%, 전월 대비 18.1% 증가한 것"이라며 "카지노 매출액은 가동률, 인당 베팅금액, 회전율 등 변수들의 영향을 받는 편이며 실제적으로 정확한 수치의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입장객수, Drop액 등을 통해 영업환경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3월 메인 카지노 개장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실적 비교가 무의미한 가운데 실적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월대비 비교가 더 적절한 편"이라며 "하지만 8월 실적을 7월과 비교할 때에도 역시 실적의 단순비교는 8월 실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게 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8월은 메인 카지노 관광을 위한 단발성 수요가 증가했고 7월의 상대적 부진에 따른 베이스효과도 작용했으며 VIP부문의 매출액 증가는 매출의 불안정성을 내포한 호전이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실적이 한단계 레벨업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향후 실적을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