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이라크와 고용없는 성장

by안근모 기자
2003.08.04 08:31:09

[edaily 안근모기자] 전고점 돌파를 위한 강력한 모멘텀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을 뒤로 하고 미국 부시 대통령은 `재선 지지도가 50%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뉴스를 되뇌며 한 달간의 초장기 휴가를 떠났다.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일정에 앞서 치른 민주당과의 라디오 연설전에서 그는 `실업률이 6.2%로 떨어졌다`고 자랑했지만, 민주당의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는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주식 투자자들도 민주당과 같은 시각으로 경제지표를 읽고 있었다. 석유값이 말하는 지금 이라크의 정세는 `격전중`이다. 종전선언 이후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장병은 이미 50명을 넘어섰으며, 석유시설에 대한 파괴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의 석유수출 시점은 하염없이 늦춰지고 있다. 경기지표가 완연한 회복을 웅변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고점 돌파를 시도하기 보다는 이익실현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미국 주식투자자들의 속사정도 여기에 있다. "고용과 소득이 없는 성장으로 어찌 대세상승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부시의 `크로퍼드 구상`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현대아산 이사회 정몽헌 회장이 서울 계동 사옥에서 한 많은 일생을 스스로 마감했다는 급보가 전해진 오늘 한국경제의 최대 당면현안 중 하나인 현대차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어제 발표된 전경련의 8월 BSI 전망치는 3개월째 기준선(100)을 밑돌면서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증권사 데일리] -굿모닝신한: 펀더멘털 호전, 조심스런 낙관론..외국인 주도장 지속 전망 -대우: 외국인 순매수 이어지며, 큰 폭 하락보다 완만한 흐름..재도약 에너지 응축 -신영: 가닥 잡히는 중기 방향성..추세연장 가능성 대비 적극적 대응 제안 -한양: 추격매수 부담스러우나, 저점매수 통한 긍정적 시장접근 유효성 점증 -메리츠: 긍정적 시황관..중공업·내수주 중기 트레이딩 및 조정시 IT대표주 매수 -동원: 추가상승 위한 전열 가다듬기..실적개선 컨센서스 강한 종목에 포커스 -LG: 이번주, 20일선 지지속 740선대 도전 흐름 예상..미국 전고점 돌파여부가 관건 -대신: 주초 730선 매물대 거센 저항..730 안착시 급등 가능 -우리:실적·경기 모멘텀 기대난..제한적 상승 또는 조정 염두 시장 대응 -대투: 8월, 상승 에너지 축적과정으로서의 조정 전망 -동부: 이익실현 서두를 필요 없으나, 대세상승 염두둔 추격매수는 부담 -브릿지: 탄력적 상승보다는 박스권 시각 접근..테마주 순환 예상 -서울: 상승 모멘텀 실패 따른 매물출회 본격화 가능성 고조..하락 리스크 관리 우선 [뉴욕증시] 뉴욕 주식시장이 `실업 데이터`에 일격을 당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가 50선을 넘는 등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7월 일자리가 4만4000개나 줄어들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92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급락했다. 전날 2분기 GDP 호전을 `랠리`로 연결시키지 못한 `실책`이 그대로 재연됐다. 다만, 반도체주식은 전날에 이어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1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9.83포인트(0.86%) 떨어진 9153.97, S&P500은 10.16포인트(1.02%) 떨어진 980.15, 나스닥은 19.40포인트(1.11%) 떨어진 1715.62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785개, 내린 종목은 2039개였으며, 나스닥시장에서는 1001종목이 오르고, 2028종목이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687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8832만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스미스바니가 목표 주가를 올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1% 상승했다. 인텔은 0.5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1.05%) 오른 393.72를 기록했다. IBM은 0.02% 상승, 보합권에 머물렀다. 닷컴진영에서는 야후가 1.06% 올랐으나, 아마존과 이베이는 각각 3.87%, 1.88% 하락했다. 오라클은 뉴욕주, 텍사스주, 캘리포니아주가 동공으로 피플소프트 인수에 따르는 반독점 조사에 합의함에 따라 1.42% 하락했다. 지난달 부진한 자동차 판매실적을 발표한 GM은 0.43% 하락했고,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1.45%, 0.98% 씩 떨어졌다. AT&T는 경쟁사인 MCI가 정부 발주 사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3.95% 올랐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낮춘 존슨앤존스은 2.63% 하락했고,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시그나는 2.63% 떨어졌다. 정유사인 쉐브론텍사코도 1.47% 하락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고, 급등 출발했던 국채 수익률은 보합선에 근접했다. 금값은 하락했으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조간신문] ◇헤드라인 - 조선: "언론횡포 용납못한다"..노대통령 - 한겨레: `성장처방` 거품 서민 몫 - 경향: 공짜 신문·고가 경품제공 공정위 `불공정` 직접조사 - 한국: 양실장 나이트클럽서 향응받을때 盧친구 정화삼씨 있었다 - 동아: "언론이 짓밟고..조지고..횡포용납못해"..노대통령 또 언론비난 - 매경: 정책실패 누구책임인가..신용카드 위기알고도 19개월 방치 - 서경: 증시살려 2만불 발판삼자..정부정책 불안감 해소 - 한경: 경기 양극화..가동률·국내소비 악화-IT 기지개 ·고가품 수입급증 ◇주요기사 - 현대차 노사 4일 재협상..타결안되면 긴급조정권 발동(한경) - 현대차파업 타협점 찾을 듯..노조 주요쟁점 양보 가능성(매경) - SK(주), "SKT 확약서 없어도 글로벌 출자전환 가능"(서경) - SK텔, 하나로 증자 조건부 수용..실권주 AIG배정 요구(매경) - 신세계, 킴스클럽 강남점 인수추진(동아) - 소프트맥스·넥슨 등, 온라인게임 가격인하 바람(한경) - 동화기업·성창기업 등, 마루바닥재시장 선점경쟁(한경) - 위다츠, 반도체칩 개발 나서(한경) - 삼성아토피나 공식출범..공동대표체제(매경) - 생식시장 너도나도 진출..풀무원 ·대상·CJ이어 태평양도(매경) - 미국 경기사이클연구소, "한국 경기침체 장기화가능성"(서경) - 주요국책사업 표류..서울외각순환로 등 지연(동아) - 파업생산차질 1조6000억원..6월말부터 37일간(한국) - "한국사회 反기업정서 심하다"..경영인 설문(동아) - 공정위, 신문시장 불공정 조사(조간공통) - 재경부, 대기업 금융회사 의결권 축소 논의(한경) - 공정위, 4일부터 대기업계열 금융사 의결권 조사(매경) - 정부, 농가소득보전등 지원책 일괄제시..농업시장개방 `대타협`추진(경향) - 전경련, BSI 석달째 100 밑돌아..8월 91.4(매경) - 신보, 빚보증 신용불량자 채무감면..11월까지 절반 갚으면 해제(한경) - 카드사, 수수료 줄줄이 올려(매경) - 10월부터 차보험료 최고 5% 오른다(서경) - 생보사 상장방안 토론회 무산(서경) - 북한, "핵동결 용의있다"..美에 전달(경향) - 한미일, 대북공동제안 본격조율(공통) - 靑조사결과 오늘 盧에보고..징계위 이르면 6일(공통) - 鄭대표 이르면 오늘(4일) 출두(공통) - 굿모닝 특혜분양 수사확대..60여명 명단 추가확보(한국) - "국회제정 선심성 법률은 평등권위배"..법원, 헌재에 위헌심판 제청(한국) - 건교부, "수도권 미분양 석달째 급증(한경) - 대교협 `대학 학문분야평가` 무산위기(공통) - `방폐장 주민투표` 논란가열(한국 등) - 생리대 부가세 제2 논쟁(조간공통) - "오죽하면"..적금깨는 서민 는다(한국 등) - 美비자없인 미국서 비행기 못갈아타(공통) - 정부, 철도노조에 97억 손배소(공통) - 사병도 내년부터 건보혜택(조선) -유럽, 최악 폭염에 몸살(한국) -中, 100년만에 찜통더위(조선) -러 군병원 폭탄테러 110여명 사상(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