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 속 ‘저평가 매력주’ 7選…온홀딩·오시코시 등 주목

by정지나 기자
2025.03.18 02:37:0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러온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키뱅크는 17일(현지시간)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들을 엄선해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가 관세 정책의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키뱅크는 상대적으로 외부 변수에 대한 노출이 적고 경제 회복 탄력성이 강한 종목으로 온홀딩(ONON), 오시코시(OSK), 다나허(DHR), 인테그리스(ENTG), 월마트(WMT),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아카디아 헬스케어(ACHE)를 꼽았다.

스위스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홀딩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급망 구조상 관세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는 온홀딩에 대해 목표가 73달러를 제시하며 강력한 성장성을 강조했다.



산업재 분야에서는 군용 및 특수차량 제조사 오시코시가 이름을 올렸다. 키뱅크는 오시코시 매출의 84%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대부분 현지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활용한 유연한 생산조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료·진단 장비업체 다나허는 최근 15%가량 주가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성과 마진 개선 능력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뱅크는 31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한 데 이어 울프리서치도 다나허를 ‘알파 리스트’에 포함시키며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반도체 소재 기업 인테그리스, 유통 대기업 월마트, 에너지 기업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아카디아 헬스케어 등도 경제적 내구성이 높고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종목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