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템]16강 주역 황희찬 손목 '억' 소리나는 시계 정체

by백주아 기자
2022.12.09 06:00:00

리차드밀 다이아몬드 세팅 RM67-01 모델..2억원대
캡틴 손흥민, 파텍필립 노틸러스 스틸·골드 등 보유
기적 전문가 김영권,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금통 소장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7일 귀국했다. 특히 조별예선 3차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16강 진출 주역으로 떠오른 황희찬 선수는 귀국길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 시계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황희찬.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리차드밀)
귀국길에 포착된 사진에서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왼쪽 손목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황 선수가 착용한 시계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레드골드 소재의 리차드밀 ‘RM67-01’ 울트라 플랫 모델로 확인됐다. 제품 공식 유통 가격은 2억원대 후반 수준이지만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3억원 중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차드밀은 2001년 설립한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다. 유수의 명품 시계 브랜드가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과 비교해 상당히 짧은 업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급 시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연간 생산량이 4000개 안팎으로 소량 생산돼 극강의 희소성을 자랑하는 만큼 시계 마니아들이 가장 추앙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라파엘 나달이 지난 6월 28일 영국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쉽의 날 첫 라운드 남자 1회전 경기 모습(왼쪽)과 지난 6월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이 착용한 리차드 밀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 (사진=AP·트위터)
특히 리차드밀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계 중 하나로 남자 프로테니스 메이저 최다 타이틀(22회) 보유자인 라파엘 나달이 운동 경기 중 늘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나달은 지난 6월 3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리차드밀이 헌정한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을 착용했다. 스트랩을 포함해 무게가 총 30g인 이 시계는 1만2000g 이상의 가속 중력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충격 저항성이 강해 나달의 경기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은 13억원에 이른다.



지난 5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파텍필립 공식 홈페이지)
이번 월드컵에서 부상 투혼으로 대표팀의 결집을 이끌어낸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도 유명한 시계 애호가다. 특히 손흥민은 시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 마니아로 여러 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지난 5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당시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5740 퍼페추얼 캘린더 화이트 골드’ 제품을 착용했다. 이 제품 유통 가격은 1억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3억~4억원에 판매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귀국했을 당시에는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크로노그래프 금통 모델을 착용했다.

지난 4월 14일 김영권 선수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포르투갈전 동점골의 주인공이자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2·울산 현대)은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청판 데이트’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 김영권은 지난 4월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들을 안고 찍은 사진에서 해당 시계를 착용했다. 다이버 워치의 대명사 서브마리너는 롤렉스 마니아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꼽힌다. 롤렉스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의 가격은 4000만원대지만 중고 및 리셀시장에서는 최대 60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