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베이컨 밀키트 한정 판매
by윤정훈 기자
2022.01.07 06:00:00
‘숨겨진 맛집’ 발굴해 온라인 상품화하고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는 ‘인큐레이팅’ 전략
SSG닷컴과 신세계푸드가 밀키트로 상품화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SG닷컴이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베이컨’ 밀키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쓱데이 기간에 맞춰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완판’된 이후 두 번째다.
|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베이컨 밀키트(사진=SSG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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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를 코스요리처럼 맛볼 수 있어 화제가 된 ‘유용욱바베큐연구소’의 대표 메뉴를 SSG닷컴과 신세계푸드가 함께 프리미엄 밀키트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부터 SSG닷컴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큐레이팅’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인큐레이팅은 희소성 있는 숨겨진 맛집을 찾아 온라인 상품화하고(Incubating),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는 것(Curation)을 합친 단어다.
스페인산 ‘듀록’ 삼겹살을 소금에 절여 약 6시간 이상 참나무에 훈연해 만든 ‘베이컨’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리코타 치즈’, 그리고 ‘프렌치 고메버터’와 ‘캐나다 메이플 시럽’을 더한 ‘큐브 브리오슈’까지 한 박스에 모두 담아 3만 9900원에 판매한다.
SSG닷컴과 신세계푸드는 매장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내기 위해 유용욱바베큐연구소와 함께 조리방식, 상품 구성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6개월이 넘는 개발과정을 거쳤다.
프리미엄 밀키트인 만큼 일반 바비큐 상품과 다르게 소금물에 담그는 ‘침지식’이 아닌 돼지고기 표면에 소금과 후추, 마늘분으로 염지하는 ‘건염’ 방식을 사용하며 이 과정에만 4일이 소요된다. 가장 중요한 훈연과정 역시 원육을 훈연 틀에 대량으로 넣는 대신 바비큐 전문 레스토랑에서 쓰는 ‘스모킹 하우스’를 써서 자연스럽게 참나무 향이 스며들게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작업 공정이 많아서 한정 수량만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과 유용욱바베큐연구소는 상시 판매가 가능하도록 이르면 올 1분기부터 별도 설비를 갖춘 공장과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량은 늘리면서 본래의 맛은 잃지 않도록 기존 어디에도 없는 공정 라인을 맞춤형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기 상품인 베이컨 밀키트 이외에 립(Rib)을 활용한 추가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문형길 SSG닷컴 큐레이션담당 상품개발팀 바이어는 “지난해 30여개 레스토랑 브랜드와 협업해 65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경쟁력 강화와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됐다”며 “트렌디한 맛집은 신규 판로를 온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은 유명 맛집 음식을 집에서도 매장과 똑같은 맛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