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주간 이모저모]개성공단기업들 9번째 방북 신청 “재유보시 직접 미국 건너가 협의”

by권오석 기자
2019.05.05 06:00:00

정기섭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제9차 방북신청 및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비대위는 “대북제재와는 전혀 무관한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불허하는 것은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으로 전혀 문재인 정부답지 않다”며 “우리는 더 이상 희망고문을 견뎌낼 여력이 없다. 이제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언제까지 박근혜 전 정부의 잘못된 정치적 결정으로 폐쇄된 개성공단의 재개를 기약 없이 기다리면서 경영난을 견디라고 할 것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이날 원혜영·이석현·이인영·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동영·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193명의 이름을 방북 신청서에 실었습니다. 아울러 비대위 측은 이번에도 정부가 방북 신청을 유보한다면 직접 미국으로 가 국무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올 6월 초순에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만날 인물들과의 약속 시간을 조율 중이며 일부는 확정했다”며 “개성공단이 그간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평화·이해 증진, 적대감 해소 등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승재(왼쪽)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사진=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상공인 현장애로 해소와 경영활성화를 위해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습니다. 이날 두 기관 수장은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회와 연합회 간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앙회는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소상공인정책부를 신설했습니다. 나아가 5월 중 연합회를 비롯한 범 소상공인 단체와 학계, 전문가를 아우르는 ‘소상공인·자영업 정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정책발굴과 건의,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기문 회장은 “우리 경제 뿌리이자 주축인 소상공인 경제가 정말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면서 “이제 중앙회가 앞장서서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갈등의 중심에 있는 최저임금 문제와 골목상권 보호, 온라인 상권 공정화, 사회안정망 확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