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2018]정찬용 부사장 "1인 미디어의 가치, 소통과 기회균등"

by이재길 기자
2018.06.13 06:00:00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기존 미디어들은 제작사나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조였지만 1인 미디어 플랫폼의 등장으로 방송 주체자와 시청자 간의 양방향 소통이 보편화됐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1인 미디어가 갖는 주요 경쟁력이며 이같은 이점을 바탕으로 소통 방식이 다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다. 텔슨전자, 두루넷, KT Tech,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수 ICT기업 요직을 거쳐 현재는 아프리카TV에서 미디어·서비스 영역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오는 20일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랜선(LAN)으로 이어지는 소통과 관계의 혁명’이란 주제로 1인 미디어의 가치와 아프리카TV가 대표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디지털 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우리는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환경 속에 살게 됐다. 디지털 네트워크는 단순한 정보 매개체에서 상호 정보 공유가 가능한 통신 매개체로 진화했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랜선을 통해 관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정 부사장은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랜선관계의 가치를 ‘양방향성’, ‘기회의 균등’으로 정의했다. 그는 “1인 미디어는 일반인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양방향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과거에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수 많은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적은 예산으로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만들수 있게 됐다”며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미디어 채널이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표현의 자유가 확대되고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랜선관계를 통해 양방향 소통이 원활해지고 적은 예산으로 누구나 콘텐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션에는 최군(최우람) 등 아프리카 소속 유명 BJ들도 출연해 ‘직업으로서의 BJ’에 대해 논한다. 이들은 1인 미디어 업계에 대한 이야기와 방송 활동을 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사회를 맡은 최군은 MBC 1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의 BJ다. 현재 ‘최군의 길거리 인터뷰’, ‘골방 라이브’, ‘쿠니쿠니 오락실’, ‘인스턴트V’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패널로 출연하는 석주일은 농구선수 출신 BJ로 현재 농구 중계방송 ‘프리드로우’ 진행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출신 BJ 강은비, 구독자 220만여 명을 보유한 인기BJ 보겸, 중국어 교육 방송을 진행하는 BJ페이(배정현)가 자리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