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생프로그램’ 강화…“사랑받는 롯데 만들 것”

by강신우 기자
2017.07.31 05:00:01

중소협력社 상생펀드 6000억규모로 확대해 운영
청년 일자리창출 위해 스타트업 지원사업 박차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중소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위한 ‘힐링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롯데그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이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롯데는 2015년 9월 기업문화개선위 출범 이후 내부 임직원,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내·외부 신뢰회복을 위한 총 17개의 중점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이 중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등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계열사별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롯데는 지난해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또한 롯데는 경기 침체 등으로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설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등 6개 계열사가 이들과 거래하는 6400여 개의 파트너사에게 약 7000억 원의 대금을 명절 이전에 지급 완료했다.

롯데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 모집 및 육성 등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100억 원을 사재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에서 200억 원을 출연해 자본금 3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 중 절반인 150억 원을 법인 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