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신 딸기 어때요?"..카페, 비수기 '과일'로 뚫는다
by함정선 기자
2016.01.30 06: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커피전문점 등 카페업계가 비수기인 겨울 상큼한 과일을 내세워 소비자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추운 날씨 입맛을 살리고 건조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과일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지난해 12월 딸기 디저트 4종을 출시해 한 달간 5만잔 이상을 판매했다. 망고식스가 선보인 ‘생딸기라떼, 생딸기치즈크림스무디, 생망고딸기크림스무디,생딸기크림스무디’ 등은 여성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망고식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등 커피전문점들이 잇따라 딸기 시즌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였다. 특히 생딸기를 풍부하게 넣은 제품이 두드러진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레몬뷰티, 유자뷰티, 자몽뷰티 등 과일차 3종을 30만잔 이상 팔았다. 피부 미용에 좋은 디저트를 찾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점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엔제리너스가 제주 농가를 살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주산 특산물 한라봉, 유채꿀 등을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설빙은 딸기 음료 외에도 대추, 모과, 생강 등 국내산 과채류를 사용한 전통차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