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5.08.05 05:30:00
''싸구려'' 이미지 벗고 젊은층에 인기 만점
샤오미 스마트 체중계 입소문만으로 품절
향후 대형 생활가전까지 침투.. "국내시장 큰 위협 될수도"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대륙의 실수’라고 폄하했던 중국 가전 브랜드들이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속을 조용히 파고들며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륙의 실수’는 중국산 제품이 가격이 낮은데도 품질과 디자인이 좋아 실수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온라인상에서 요즘 회자되는 표현이다.
중국 가전브랜드들은 전자·IT(정보통신)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면서 과거 ‘짝퉁’, ‘싸구려’라는 부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번쯤 구입해 사용할 만하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는 국내 유통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10여가지의 소형 가전·IT 주변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전자 브랜드로는 국내 20~30대 젊은층들에게 스마트폰 휴대용 외장 배터리로 이름을 먼저 알렸다. 샤오미 배터리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이들이 주로 구입하고 있다. 비록 국산 등에 비해 무게가 나가지만 2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이 국내 젊은층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