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72시간 휴전..영구휴전안도 논의

by이정훈 기자
2014.08.05 06:37:59

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사흘간 일시 휴전에 합의
이스라엘,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영구휴전안 협의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에서의 72시간 휴전안을 받아들였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일시 휴전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사흘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아무런 조건없이 이번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측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도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이 일시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중장기적인 휴전안을 놓고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실제 이스라엘측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이같은 일시 휴전 기간동안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 영구적인 휴전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팔레스타인 각 정파 대표단들도 최근 카이로에 모여 이집트 정부와 휴전 중재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팔레스타인측 대표단의 일원인 바삼 살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데 모든 정파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스라엘 역시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최종 휴전 합의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이스라엘측 관계자 역시 “지난 휴전 중재안 역시 최종적으로 하마스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도 상당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