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일땐 안전운행을`..대형주에 투자하라

by정재웅 기자
2011.06.19 09:18:22

[주간추천종목]종목별 대형주 위주 선별
코스피, OCI·대림산업·현대글로비스 `복수 추천`
코스닥, 플랜트에서 화학까지..성광벤드 `복수 추천`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지난 한 주간 우리 증시는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았고 위축된 투자심리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를 때는 전일대비 28.09포인트까지 올랐다가 떨어질때는 39.9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등 예측불가의 시간들을 보냈다.
 
불과 몇 달전까지만 해도 2200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간신히 2000대를 지탱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도 약 한달 가까이 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자동차, 화학, 건설, 증권, 보험 등 각 분야의 대형주들을 위주로 추천했다. 코스닥 종목도 플랜트에서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종목을 골랐다.

이번주 증권사들의 복수 추천종목은 OCI, 대림산업, 현대글로비스였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OCI(010060)를 복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원가절감과 판매증가로 하반기 견조한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도 "미·중·일의 시장확대 본격화에 따른 수요증가로 향후 태양광 업황 호전이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림산업(000210)은 대신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복수 추천했다. 두 증권사 모두 대림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2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동양종금증권도 필리핀 정유 프로젝트와 사우디 석유화학 콤플렉스 등 대규모 수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냈다.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이 복수 추천한 곳은 현대글로비스(086280)였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발맞춰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자동차 분야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美 판매차급 상향, HEV 시장안착, 경쟁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S&T대우(064960)를 꼽았다. 현대증권도 한일이화(007860)를 주간 추천종목에 올렸다.



대림산업에 이어 GS건설과 현대건설도 추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GS건설(006360)에 대해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 부각으로 이에 따른 업종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올해부터 가시화 되는 실적 안정 및 해외 수주 증가가 돋보인다"며 현대건설(000720)을 추천했다.

동부화재, 현대해상, 미래에셋증권 등 보험·증권 종목도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동양종금증권은 동부화재(005830)에 대해 보장성 보험 계약 비중 증가로 안정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SK증권이 주간 추천주로 꼽았고 한화증권은 현대해상(001450)을 추천했다.

이밖에도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대규모 게임아이템 유료화에 따라 전분기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우리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를 꼽으며 "카지노 영업장의 시스템 개선과 영업장 효율성 상승은 향후 VIP 매출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SK증권은 동아제약(000640)을, 하나대투증권은 한화케미칼(009830)을, 대우증권은 녹십자(006280)를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세아베스틸(00143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철강·기계 업종의 종목을 주간추천종목으로 내세웠다.



증권사들의 코스닥 추천 종목도 코스피 종목 못지 않게 다양했다.

우선 복수추천을 받은 종목은 성광벤드(014620)였다. 현대증권은 성광벤드에 대해 "하반기 수주증가 및 가스, 발전, 플랜트 등 제품믹스 확대와 선별적 수주에 따른 실적개선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와 함께 프로덕트 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온라인 광고 성수기 효과에 따른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다음(035720)을 추천했고 신한금융투자는 JCE(067000)를 꼽으며 "프리스타일풋볼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에스앤에스텍을 추천하며 "하이엔드 제품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들의 매출 증가로 2009년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한국알콜(017890)에 대해 "안정적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주정 사업부에서 최근 소주 판매량 회복에 따라 지속 성장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