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서류만 뒤적여선 안돼"..현장경영 강조
by이준기 기자
2011.02.20 08:45:38
"끊임없이 현장 누벼야 제대로 알 수 있다"
"개인고객 1천만 달성해 균형 성장 이뤄야"
"5천만 국민이 줄 서는 히트상품 만들어야"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여서는 중소기업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조 행장은 지난 18일부터 1박2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1년 전국 영업점장회의`에서 "끊임없이 현장을 누비며 살펴봐야 제대로 알 수 있고 이것이 기업은행(024110)이 갖고 있는 강점이자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회의와 함께 열린 만찬에서도 `우·문·현·답`이라는 건배사를 사용해 주위를 어리둥절케 했다는 후문이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문구의 줄임말로 철저한 현장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조 행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이 100년 은행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며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으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 성장을 이루고, 5000만 국민이 줄을 서는 히트상품을 만들어 지속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회의 참석사들에게 서류 가방에 일본항공 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왜 일하는가`를 담아 선물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류 가방에 책을 넣어 선물한 것은 `빈 강정은 버리고 알곡은 꽉꽉 담아 내실경영을 실천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철저한 현장중심 경영 및 정도·윤리 경영 ▲개인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 ▲히트상품 개발 ▲IBK금융그룹 시너지 창출 등을 올해 주요 실천 과제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 행장을 비롯한 기업은행 임원진과 자회사 사장단, 680여명의 지점장들이 참석했으며 은행 내 각 사업본부 및 자회사들의 경영전략 등을 공유했다.